치료사례 13. 10세 여아 아토피, 다리부종

오늘은 치료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환자가 매우 불편했던 경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0세 여아로 어른에 비해 통증과 불쾌감에 대한 인내심이 부족할 수밖에 없어 학부모님들께서 마음 아파하셨습니다. 다행히 아토피는 현재 심하지 않고 가벼운 가려움증만으로 조금 긁은 흔적만 보였습니다.그에 비해 다리의 부종이 심해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 쉬어야 했고 일상생활에서 힘든 상태였습니다. 아토피, 부종, 비염 등은 따로가 아니라 함께 봐야 하는 증상으로 어느 쪽으로 증상이 더 발현되느냐에 따라 집중되는 치료 포인트는 달라집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골반과 하지의 순환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부종 확인

다리의 붓기를 판단하는 것은 위 화살표가 있는 두 곳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위쪽 화살표가 있는 앞 정강이뼈에는 부종이 없을 경우 피부 아래로 직접 뼈를 만져야 합니다.이 부위를 잠시 눌러 떼어냈을 때 자국이 오래 남거나 쑥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면 부어있을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둘째, 안쪽과 바깥쪽 발목이 다른 발목에 비해 부어 있거나 복사뼈 뒷부분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적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치료

치료는 ‘치료한 약 1개월(2제)+침 치료를 주 2회씩 3주간’ 진행하였습니다. 한약은 아토피, 부종을 함께 치료할 수 있는 계통의 약을 아이의 상태에 맞게 가감해 처방하고 침치료는 다리와 스트레스,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약하게’ 했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 처음에는 그 기간에만 나을까 걱정하셨는데 아직 어린 나이라 회복력도 좋고 다른 걸릴 부분이 없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치료 2주 후 치료한 약 1제 복용, 침 치료 2주 만에 이미 가려움증이 없어지고 피부 긁힌 흔적은 전혀 사라졌습니다.다리의 붓기도 순조로워져서 3주 후에는 이미 뛰어다닐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나고 한 번만 왔을 정도로 치료 후 유지도 잘 되어 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해 갔습니다. 항상 치료 후 뿌듯할 수도 있고 환자분들이 한의원에 내원하신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항상 정진하겠습니다.